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도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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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도 ‘고공비행’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9.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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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지속에 사상 최대 실적 한 분기만에 경신 전망
출처=각 증권사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수퍼 호황이 3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양사의 3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2000억원 이상이다. 당초 증권가는 3분기 OLED의 수익성 악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 14조700억원과 비슷한 14조8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하는 등 시장 호조가 계속되고, OLED 실적이 우려와 달리 소폭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망치를 높인 것이다.

특히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11일 내놓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만 10조2000억원이다. OLED 부문의 실적이 소폭 감소하더라도 반도체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적인 실적 성장을 이끈다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도 갤럭시S8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왔고, 갤럭시노트7 리퍼폰인 갤럭시노트FE도 인기를 얻으면서 IM부문의 실적이 2분기와 마찬가지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도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 후반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에 3조5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최대 3조9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주력 제품인 서버용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양사의 4분기 전망은 더욱 밝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SK하이닉스는 4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 양사의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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