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몰리는 4차산업·고배당株…연초이후 5000억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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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몰리는 4차산업·고배당株…연초이후 5000억원 유입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7.09.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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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등 4차산업·고배당주 관련 펀드 잇따라 출시

[매일일보 홍석경·박숙현 기자] 4차산업혁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펀드에도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여기 하반기 주식시장 대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 국내 14개 펀드에 올 들어 5200억원 넘는 돈이 순유입됐다. 이들 펀드는 삼성전자와 미국의 애플,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특히 지난 7월28일 설정된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모닝스타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H)’은 출시 한달만에 순자산 400억원을 돌파했다.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주식]종류A’와 NH아문디운용의 ‘NH-Amundi4차산업혁명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lass C’도 순자산 각각 259억원 162억원으로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소프트웨어 강국과 4차 산업혁명 시스템 구축에 따라 IT와 금융, 소재에 대한 수혜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반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고배당주도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배당주가 최근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최근과 같은 경기 상황과 수급을 고려할 때 경기민감 고배당주에 집중해야 한단 분석이다.

최근 7년간 배당지수는 하반기 중 11~12월을 제외한 기간에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로 지난 7~8월에만 4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6월 중간 배당 이후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됐던 것과 달라진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표 배당지수인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7월 고점 대비 2.6% 하락에 그쳤다. 코스피가 5% 하락한 것의 절반 수준이다.

연초이후 수익률도 매우 좋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ARIRANG고배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가 15.97%로 압도적을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NH-Amundi대한민국고배당주연금전환자[주식]’도 14.8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식시장의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배당주가 돋보이고 있다”며 “배당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배당주의 안정성이 약세장을 통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배당주는 계절성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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