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황금연휴 잡아라”…노선 증편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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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황금연휴 잡아라”…노선 증편 ‘활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9.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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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공사 별 추석연휴 평균 탑승률 80~90% 육박
진에어·이스타항공 등 1만여석 이상 추가 확대 실시
대한항공의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내 대형항공사는 물론, 저비용항공사(LCC)까지 10일이라는 최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노선 증편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추석 연휴기간 항공기 증편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의 9월 29일~10월 9일 국내외 노선의 평균 예약률은 80~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미주·유럽·대양주 노선 예약률이 90%에 육박한다. 대형 항공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연휴기간 인천~삿포로 노선을 14편 추가 편성하는 등 국제선을 일부 늘리는 동시에 귀향객의 편의를 위해 국내선도 증편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진에어, 이스타항공 항공기 모습. 사진= 각 사 제공

국내 LCC들은 인기 국제선을 중심으로 노선 증편에 나섰다.

진에어는 약 1만7000석의 좌석을 추석 연휴기간 인기 노선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진에어가 증편하는 노선으로 393석 규모의 B777-200ER 기종으로 매일 1편 운항하는 방콕의 경우, 추석 연휴에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 2편을 추가 투입해 매일 3편을 운항한다.

최근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다낭과 식도락 여행의 대명사 대만 노선은 기존 B737-800 기종에 B777-200ER을 추가 투입해 다낭은 하루 3편, 대만은 하루 2편 운항한다.

홍콩과 삿포로의 경우, B737-800 기종을 증편해 하루 2편 운항한다. 코타키나발루 노선은 기존 B737-800 기종에서 중대형 기종인 B777-200ER로 변경해 운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일본 삿포로, 중국 홍콩, 동남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이번 증편 운항을 통해 10일 연휴기간동안 국제선 33편 왕복 운항을 실시해 약 1만2000여석이 추가 확대 된다.

인천~삿포로 노선과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의 경우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왕복 1편 씩 추가 증편으로 매일 2편 운항한다. 인천~홍콩노선은 9월 29일, 10월 2일, 10월 4일, 10월 9일 4회에 걸쳐 야간증편이 실시된다.

에어서울은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항공편을 증편하진 않지만 오는 12일부터 인기 취항지인 오사카와 괌에 신규 취항하는 방법으로 공급 확대에 돌입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기간에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면서 “이번 최장기 추석 연휴로 항공사들의 매출 역시 덩달아 상승할 것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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