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안전장착 시 車보험료 최대 13%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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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안전장착 시 車보험료 최대 13% 할인”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09.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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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자율주행기술 관련 첨단안전장치 연구 확대
자료=보험개발원 제공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사고위험도 감소 효과가 있어 2.7~12.6%의 자동차보험료 할인요인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계약 및 사고정보와 자동차제작사의 첨단안전장치정보를 결합시킨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빠른 전개 등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적극 기여하고자, 첨단안전장치별 사고위험도를 분석하고 사고위험을 줄이는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유도하고자 이번 연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사고위험도가 낮아 보험료 할인요인이 있는 장치는 자동비상제동장치(AEB), 차선이탈방지장치(LKAS),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적응형순항제어장치(ACC), 적응형전조등(AFLS)이었다. 할인요인은 첨단안전장치의 조합형태에 따라 2.7%~12.6%까지 존재했다.

특히, 자동비상제동장치(AEB) 실증연구 결과, AEB는 추돌사고를 회피 또는 경감하는데 탁월한 안전장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AEB 시험평가를 실시한 국내외 11개 모델은 30km/h 이하에서 대부분 충돌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심지의 저속사고에 대한 방지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됐다. 모델별로 사용하는 센서 및 사용기술의 차이에 따라 충돌회피 및 경감 속도의 범위 차이가 2배 이상 발생했다.

또 AEB는 추돌차량과 피추돌차량의 겹침량이 낮아짐에 따라 회피성능이 감소했다. AEB 장착 시 도심에서 발생하는 추돌사고의 30.8%에 대한 사고방지 효과를 보였다.

자료=보험개발원 제공

사고재현시험에서도 시험속도 30km/h에서 AEB 장착 중형차량의 사고회피시험과 AEB 미장착 차량의 사고재현시험을 통해 AEB 장착 시 수리비 및 인체상해 절감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AEB 미장착으로 사고발생에 따른 총 수리비는 약 614만원(추돌차량 약 283만원, 피추돌차량 약 331만원)으로 피추돌차량 탑승객의 목상해 위험도는 35%이하로 나타났다.

향후 보험개발원은 자동차제작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실제 교통사고 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국내에 최적화된 안전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AEB, LKAS와 같은 자율주행기술의 저변 확대는 최근 발생하는 운전자 졸음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보험개발원의 첨단안전장치 위험도 분석결과 발표와 세계 수준의 충돌시험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 기여는 물론 첨단운전자지원장치의 성능개선 및 장착확대를 유도해 일반 국민의 교통사고 피해 최소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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