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묘역훼손 60대, 1주일 전 범행계획 “친구들에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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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묘역훼손 60대, 1주일 전 범행계획 “친구들에 자랑했다”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0.11.14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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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14일 오후 1시1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이 묘역에 인분을 투척해 경찰에 검거된 정모씨(62)는 경북 출생으로 범행 1주일 전부터 계획을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정씨가 노 전 대통령 묘역에다 인분을 뿌리고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귀가 적힌 전단지를 뿌린 혐의로 조사 중이다.

정씨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사저에서 경비 중이던 전경 등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돼 현재 김해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씨를 재물손괴나 사체 등의 오욕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다 인분을 투척, 경찰에 검거된 정모씨(62)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씨의 이날 범행 동기는 다음과 같다.

-정씨가 왜 이 같은 범행을 강행했나.

“고 노 전 대통령이 젊은 층의 지지로 인해 재직 중 장관 등을 잘못 임용하면서 좌익권이 판을 치고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

-언제 이 같은 범행을 준비했나.

“이날 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다 인분과 전단지를 뿌리기 위해 1주일 전부터 준비했다”

-인분은 어떻게 구입했나.

“내 집 화장실에서 변을 모아 반말짜리 물통 5분의2 정도 담아 이날 사용했다”

-전단지에는 어떤 내용의 글귀가 적혀 있는가.

“'노무현 그대 무덤에 똥물을 부으며'라고 적혀 있으며 모두 22매 정도다”

-이동경로는.

“경북에서 기차를 이용해 김해 진영역에 도착, 택시를 이용해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또 다른 배후는 있는가.

“혼자 봉하마을을 찾았으며 친구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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