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KB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지만 화장품 섹터에서 여전히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지낸해 같은 기간 대비 1.3% 줄어든 2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로 음료 부분의 영업이익률 개선폭은 0.4%에 그치고, 생활용품 부분은 시장 규모가 매년 축소되는 추세이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장품 섹터의 영업이익도 면세점 매출액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3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화장품 업종지수가 4% 하락했지만 LG생활건강 주가는 8% 상승했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등으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LG생활건강은 두드러진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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