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스라엘 자율주행차 센서 개발사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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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스라엘 자율주행차 센서 개발사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투자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9.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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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장기업 등과 함께 총 6500만달러 공동 투자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가 2019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3, 4단계에 대응하는 라이다 InnovizOne™.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035420]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LiDAR)’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글로벌 전장기업과 함께 6500만달러(약 728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이후 네이버는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다(LiDAR)’는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Radar)’와 달리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다. 이를 통해 획득한 3D 데이터로 센서 주변의 수십m 이상의 반경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등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로 손꼽힌다.

2016년 이스라엘 국방부 소속의 기술 개발 조직 출신들이 설립한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라이다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빛과 기상 조건의 변화와 관계없이, 강인하게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더 나아가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듬을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완성차 제조사에 탑재되는 InnovizPro™ 라이다를 오는 2018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3, 4단계에 대응하는 InnovizOne™는 오는 2019년 출시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세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등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규모는 2016년 3억달러(약 3361억원)에서 2021년 33억달러(약 3조6976억원)까지 연평균 6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라이다 업계는 초기 8만달러(약 9600만원)에 달하던 라이다 가격을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가 더욱 더 주목 받는 것은, 기술 개발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여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라이다 가격을 개당 10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6500만달러 투자 유치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위해 네이버를 비롯해 글로벌 전장기업 ‘델파이 오토모티브(Delphi Automotive)’,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등과 전략적 파트너를 맺었다.

네이버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인지'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가 이미 인수한 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과의 협업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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