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文 정부 일자리 화답…하반기 대규모 채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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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文 정부 일자리 화답…하반기 대규모 채용 시작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7.09.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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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500명 채용…학력·연령제한 폐지 등 블라인드 면접
신한은행, 오는 18일까지 채용 접수…분야별로 450명 모집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거나 앞두고 있는 은행사들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솔이 기자] 시중은행들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응해 잇따라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시중은행의 신규 채용 규모가 1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까지 500명 규모의 하반기 채용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채용은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면접으로 직무특성과 지원자 역량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입행원 채용 부문은 △일반부문 △IT부문 △전문자격부분 △핵심성장부문 등 4개 분야다.

신한은행은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행원 450명을 채용을 위해 원서접수를 받는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기존과 달리 지원 부문을 △기업금융·Wealth Management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IT △IB·자금운용·리스크 등 5개로 세분화했다. 입사지원서의 경우 사진 등의 불필요한 항목 없이 지원 부문과 관련된 지원자의 역량·경험 등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채용 과정에도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채용을 나선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22일 마감한다. 하반기 400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며, 그 중 300명은 대졸 공채로 선발하고 100명의 경우 해외 점포망을 활용해 ‘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채용한다. 지원 부문은 △일반직 △IT부문 △디지털부문 등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조만간 하반기 채용을 공고를 내고 정확한 채용 규모를 밝힐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150명 보다 많은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상반기에 20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40명 안팎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청년 실업을 해소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많은 기업이 채용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은행 외에도 공공기관, 제2금융권을 합하면 하반기에만 3000명 이상이 금융권에서 새로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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