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회 임시회 연장 거듭하다 안건 10건 미결처리
‘근로자복지센터 설립 운영 조례’ 둘러싸고 여야 이견
‘근로자복지센터 설립 운영 조례’ 둘러싸고 여야 이견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의회의 습관적 악습인 고질병이 도졌다.
제255회 임시회가 두 차례 연장을 거듭하며 파행을 걷다 결국 ‘유회’(流會)됐다. 1991년 양천구의회 개원 이래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6일 4차 본회의가 성립되지 않아 이번 임시회에서 다뤄진 안건 10건이 미결처리 돼 다음 임시회로 넘어갔다.
이 가운데 ‘근로자복지센터 설립 운영 조례’가 문제 된 것. 의원 발의로 상임위 수정 통과됐지만 본회의 상정과정에서 여야 의원간 첨예하게 대립됐다. 이견차가 커 합의 실패한 것이다.
양천구의회 의원분포는 이 조례를 통과시키려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8, 이를 결사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8, 그리고 바른정당 1, 국민의당 1석이다.
표로 갈 경우 의석수가 많은 야당 우세가 점처지지만 날치기란 오명과 집권당의 반발로 미결이란 ‘유회’를 선택한 것 같아 보인다.
아무튼 이번 ‘유회’ 사건을 두고 주민들은 양천구의회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오는 18일 하루 제256회 임시회를 열어 미결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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