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서울 가깝고…경기도 아파트가 뜬다
상태바
값싸고 서울 가깝고…경기도 아파트가 뜬다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9.0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망 좋고 서울 전세가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기’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조감도. 사진=동원개발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최근 서울의 실수요자들이 값싸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경기도 새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교통이 편리한 경기도 택지지구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우수한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7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는 인구 1000만 시대를 종료했다. 서울시청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는 2010년 1057만5447명까지 늘어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2분기 991만4384명까지 떨어졌다.

서울을 벗어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기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을 떠나 순이동한 인구는 14만257명이며, 이 가운데 97.2%에 해당하는 13만6403명이 경기도로 전입했다.

이들이 서울을 떠나 경기도를 선택한 이유는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은 물론 전세금 마련도 어려워지자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기도 아파트로 눈길을 돌린 탓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올해 7월 전용 3.3㎡당 1659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보증 통계에 따른 7월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격은 전용 3.3㎡당 1197만원으로 서울보다 462만원 낮다.

아파트 전용 84㎡ 기준으로 보면 서울에서 전세를 사는 비용으로 경기도에서는 아파트를 사고도 1억1760만원 가량이 남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분양시장에서 경기도 아파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청약에 나선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21.9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것이 알려지면서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우건설[047040]의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서울 은평과 맞닿아 있는 입지에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1순위 청약접수에서 16.3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교통망이 잘 갖춰지거나 교통호재를 갖춘 경기도 택지지구는 올 하반기에도 뜨거운 분양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동원개발은 내달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73·84㎡, 총 4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의왕시 장안지구 A1·A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49~74㎡, 총 61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의왕역이 위치해 있으며, 부곡 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또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으로의 이동도 쉽다.

한림건설은 이달 고양시 고양지축지구 B2블록에 ‘지축역 한림풀에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72~84㎡, 총 1102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006360]도 이달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주상복합 1블록에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0층, 7개동, 전용 84~110㎡, 총 96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 8호선 다산역(가칭)이 2022년 완공, 개통하면 잠실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GTX B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도 계획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