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리니지M’…엔씨소프트, 하반기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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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리니지M’…엔씨소프트, 하반기 ‘든든’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9.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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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장기 흥행 추세에 넷마블 로열티도 더해져…웃음 짓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M’ 성과를 기반으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여전히 견고한 매출 흐름을 보이면서,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리니지M’은 지난 7월 1일 하루에만 1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국내 모바일게임 하루 매출 최고 수치 기록을 경신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리니지M의 일매출은 출시 초반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M의 동시 접속자 수는 초기에 비해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 8월 다시 한 번 최고 일매출을 경신했다”며 “평균적으로 출시 이후 ±10% 사이의 안정적이고 꾸준한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던 바 있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리니지M에 대해 “충성유저들의 사용기반이 확대되면서 재접속율, 체류시간 등 사용자 지표들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리니지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에 따른 로열티 매출도 엔씨소프트 실적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의 매출은 다소 하향된 레볼루션이지만, 아시아 11개국 및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최고 매출 기준 5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하루 20억~3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레볼루션은 4분기 북미 및 유럽 지역과 대만·중국 출시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의 로열티 매출을 2018년 최대 1500억원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기대감에 엔씨소프트 주가 역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6일 기준 전일대비 5.78%(2만4000원)오른 43만9000원에 장을 마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 오후 14시 기준 46만원에 거래 중인 엔씨소프트는 한때 46만6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시장 컨센서스는 증권업계의 매출 추정치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수치를 보면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현재까지의 리니지M은 PC 기준 2000년대 초반 버전에 불과한 상태로, 아직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남아있다. 아직 일부분도 보여주지 않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리니지M의 매출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고, 레볼루션의 글로벌 흥행으로 매출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며 “4분기 개인간 아이템 거래와 공성전 업데이트로 리니지M의 라이프사이클은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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