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노인의 날', 국가공휴일로 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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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 '노인의 날', 국가공휴일로 지정하자"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9.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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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 대표 발의
▲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회장인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이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잊혀진 가야사 '영호남 소통의 열쇠로 거듭나다'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노인의 날'인 이 날을 아예 국가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여수시을)은 노인의 날로 지정돼있는 10월 2일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7일 대표 발의했다. 노인의 날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해 경로효친의 소중한 정신을 되새기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사상 처음 추월하면서 '노인이 아이들 보다 많은 나라'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677만5000명으로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676만8000명)을 추월했다.

2025년이면 노인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 사회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전남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1.4%에 달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했다.

이에 주 의원은 우리 사회의 노인 문제에 대한 인식과 각성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인 빈곤율과 노인자살율은 여전히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노인 복지의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이다.

주 의원은 "과거 국가발전과 자식 교육을 위한 어르신들의 땀과 눈물은 그에 합당한 존경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면서 "노인의 날 공휴일 지정은 단지 쉬는 날 하나 더 만들자는 게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실에서 우리 부모님과 어르신을 위한 노인 문제 해결에 더욱 관심을 갖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장수국인 일본은 1954년부터 노인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2003년 이후에는 매년 9월 셋째 주 월요일을 경로의 날로 지정해 자녀들은 토요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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