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햄버거병 논란 두 달 만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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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햄버거병 논란 두 달 만에 공식 사과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9.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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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 방안도 발표해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조주연(사진)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에 이어 집단 장염 발병으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7일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조 대표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매장의 식품안전 방안도 발표했다.

△맥도날드 매장에 대한 제 3의 외부 기관의 검사 △매장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 초청해 매장 주방을 공개하고 원재료 보관과 조리, 서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 등이다.

조 대표는 “대표이기에 앞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조사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고객 여러분께서 깊은 이해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공식 사과는 지난 7월 4살 어린이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 나왔다.

맥도날드는 처음 피해자 측 주장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당시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지난달 초에는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아울러 지난달 말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등 8명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보건당국까지 조사에 나서자 맥도날드는 결국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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