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반포1단지, 전무후무 프리미엄단지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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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반포1단지, 전무후무 프리미엄단지로 재건축”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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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어우러진 혁신디자인·첨단설계 더해 新주거 패러다임 개척
재건축 최초 수주 전 자금조달 계획 완료…후분양제 가능성도 있어
GS건설이 제시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를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 수주전은 지난 4일 입찰 마감결과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GS건설은 혁신적인 아파트 디자인과 첨단 설계 등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GS건설은 6일 단지 외관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 SMDP의 CEO 스콧 사버가 참석한 가운데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의 매력적인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전무후무한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자인의 핵심은 자이만의 혁신적인 주거환경 구축이다. 먼저 박스 형태의 평범한 아파트 외관에서 탈피해 한강의 곡선 물결을 형상화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네모진 아파트들 사이에서 메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5개의 스카이 브릿지가 아파트 단지와 단지를 연결한다. 스카이 브릿지에는 싱가포르의 상징인 마리나베이 샌즈 같은 ‘자이 프레지던스’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이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복층 실내 수영장 △응급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 재난 안전센터 △최고급 호텔식 스파와 조식서비스 △미니 영화관 △단지 내에 한강의 물결을 가져온 듯한 캐널웨이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GS건설은 평균 나이가 74세 이상인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니즈에 맞춰 ‘남향’, ‘한강 조망권’에 초점을 맞췄다. GS건설 관계자는 “약 3000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경쟁사 현대건설의 주장은 창문 조망을 포함한 것”이라며 “자이 아파트에서는 1500가구 가량이 거실과 안방에서 한강을 훤히 조망할 수 있고, 현대건설처럼 창문 조망까지 포함할 경우 약 3600가구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될 예정인 인공지능 IoT 기술도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최근 카카오와 맺은 기술협약을 바탕으로 최첨단 인공지능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계속 기술 개발을 해 최신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필터교환이 필요 없는 중앙 공급식 공기정화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재건축 수주 전에 이미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GS건설은 KB국민은행과 8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금융협약을 맺는 등 최저 금리 사업비 조달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조합이 요구할 시에는 후분양제를 실시하겠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규모, 입지 등 모든 면에서 주택 단지의 차세대 아이콘이 될 것이다”라며 “GS건설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경쟁사처럼 이사비용 등이 아닌 작품의 질로써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 브랜드로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2조6400억원, 사업비 1조7000억원, 이주비용 3조8000억원 등 금융비용까지 더하면 총 사업비가 8조원 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GS건설 측은 현재 이 단지의 평균분양가를 3.3㎡ 당 4920만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열린 GS건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관련 설명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 스콧 사버 SMDP 대표, 민대홍 SMDP 공동대표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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