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사회, 적폐청산에 무감각하다"…쓴소리 던진 우원식
상태바
"관료사회, 적폐청산에 무감각하다"…쓴소리 던진 우원식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8.30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별 적폐청산기구 설치…"4대강 등 적폐정책 책임지는 이 없어 심각"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관료사회를 향해 "개혁은 잘못된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에서 출발하는 것임에도 아직 일부 관료집단이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정신에 여전히 무감각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적폐 정책들을 무비판적으로 추진한 지난 과오를 남김없이 들춰내야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다. 적폐청사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 부처별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4대강 사업'과 '국정 역사교과서'등 일부 지난 정권에서 추진된 정책들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뒤따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과거 잘못을 단죄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라는 알베르 카뮈의 말을 인용한 우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등 명백한 적폐 정책에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제2, 제3의 국정교과서, 자원외교 참사를 막기 위해서 과거를 직시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처별 적폐청산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적폐 정책'을 면밀히 살펴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적폐 정책들을 무비판적으로 추진한 지난 과오를 남김없이 들춰내야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다"면서 부처 장관들에게도 "나라를 다시 세우고 부처를 다시 구성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인사·조직·정책 전반을 새롭게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각 부처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관료기구로 거듭나는 것은 장관님들의 양어깨에 달려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