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 뚱딴지·따개비·꾸러기·밤토리·팔방이 등장 '만화일기장'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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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 뚱딴지·따개비·꾸러기·밤토리·팔방이 등장 '만화일기장'展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8.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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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서 열려
'유년의 기억, 일상의 기록' 주제로 손때 묻은 원화부터 미공개 자료 250여 점 등 선보여
만화일기장 전시 포스터 이미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만화박물관이 순수 어린이만화 작가 5인의 대표 캐릭터와 함께 아련한 추억과 유쾌한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만화일기장 – 유년의 기억, 일상의 기록(이하 만화일기장)> 전을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한다.

<만화일기장> 전은 순수 어린이만화를 창작해 온 ‘광화문회’의 다섯 멤버 김우영, 오원석, 윤준환, 임웅순, 조항리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들의 대표 어린이만화 작품을 지면이 아닌 전시 공간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전시다. 우리의 유년 시절, 하루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한 시대를 풍미한 만화일기장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의 손때 묻은 원화는 물론 오랜 세월 모아둔 스크랩북과 단행본 등 그 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250여 점의 관련 자료들을 한 자리에 모아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한다.

전시 작품은 캐릭터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떠오르는 김우영 <뚱딴지>, 오원석 <따개비>, 윤준환 <꾸러기>, 임웅순 <팔방이>, 조항리 <밤토리>로, 매회 번뜩이는 유머와 재치 있는 내용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대부분 20년이 넘은 장수 캐릭터이자 한국 정통 어린이만화의 대표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1990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27년간 연재 중인 김우영의 <뚱딴지>는 첫 신문연재 지면과 1화 원화, 초기원고, 중기원고, 현재 연재 중인 원고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에 캐릭터 일러스트, 스크랩북을 비롯해 인기 캐릭터 뚱딴지를 활용한 다양한 출판물 등 60여 점 이상의 전시물도 만나볼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어린이 학습만화의 원조인 오원석의 <따개비> 전시공간에서는 따개비 한문숙어 연재 원화를 중심으로 작가의 1959년 데뷔부터 최근까지의 작업물을 정리한 스크랩북을 함께 선보인다.

만화일기장 참여 작가 캐릭터 모음 일러스트

또한, 따개비와 함께 큰 인기를 얻은 ‘코망쇠 형제’ 작품도 일부 공개한다.

맹자, 쭈구리 등 사고와 말썽이 끊이지 않는 수많은 명랑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윤준환 작가의 <꾸러기>는 할아버지와 아빠, 꾸러기로 이어지는 <꾸러기 3대>, 명콤비 <꾸러기와 맹자>, 주인공 꾸러기보다 더 큰 활약을 펼치는 <꾸러기 할아버지> 등 3개 공간으로 나누어 꾸러기와 주변 인물들의 유쾌한 말썽들을 재치 있게 선보인다.

임웅순의 <팔방이>는 1982년 4월 2일 첫 회를 시작으로 2016년 2월 29일까지 무려 34년간 한 제목으로 총 10,039회의 연재를 이어감으로써 어린이신문 연재만화의 최장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최장 연재기록을 세운 작품인 만큼 전시공간은 1회부터 1만회까지 이어온 작품의 주인공 팔방이와 팔팔이, 엄마, 아빠, 새숙이, 준석이를 중심으로 한 작품들과 팔방이 타이틀의 변천사, 특집 기사들로 연출된다.

대사가 한마디도 없는 무언극 형식의 만화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조항리의 <밤토리>는 작가의 데뷔, 초기작품 지면, 인쇄 아연판 등 실물자료 10여 점과 지난 27년간 잡지와 단행본에서 바쁘게 활동해온 밤토리의 연재원고, 카툰작품 등 30여 점이 추가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나와 함께 뛰어 놀던 만화 캐릭터를 만나는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시로 그 의미를 더한다.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일기장 – 유년의 기억, 일상의 기록> 전은 9월 8일(금) 오후 4시 전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0일(화)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전시와 함께 ‘내가 그리는 만화일기’, ‘최고의 반전을 찾아라’ 등 다섯 어린이만화 캐릭터와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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