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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배틀그라운드’ 성공의 시사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블루홀의 PC 총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아직 정시 출시도 되지 않은 상태로 미리 체험해보는 ‘얼리억세스’ 게임이다. 그렇다고 맛보기만 보여주는 데모와는 다르다. 어쨌든 제작사가 자신 있게 내놓는 정식 출시 전 게임인데 불구하고 누적 8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많은 게이머들은 ‘배틀그라운드’의 부담없는 게임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흥행을 해오던 진지점령전(MOBA) ‘리그오브레전드’나 총게임 ‘오버워치’와 같이 강요되는 팀플레이에 게이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는 개인전이 중심이 돼 내가 죽어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부담이 없다.

기자가 생각하는 ‘배틀그라운드’ 성공의 또 하나 비결은 공정한 게임성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3만2000원 정도의 한번 결제로 일부 의상 콘텐츠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의상콘텐츠가 캐릭터 외형의 변화만 줄 뿐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금으로 굳이 유료결제 의상을 구입하지 않아도 총싸움을 내는 승부에서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상당 수의 게임들은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 간의 차별로 인한 형평성에 대한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 모 게임의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사 관계자가 “과금 유저가 효과를 확실히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불공평한 게임성은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없는 ‘배틀그라운드’가 더욱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닐까. ‘배틀그라운드’는 아직 국내 정식 출시도 안 된 상태에서 PC방 이용시간 순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배급사로 선정되면서 이용자 사이에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배틀그라운드’도 기존 국내 게임들처럼 불공평한 관행을 밟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박효길 기자  parkssem@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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