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 "北 도발 'UFG 대응의 일환'이라는 靑, 우리 정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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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北 도발 'UFG 대응의 일환'이라는 靑, 우리 정부 맞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8.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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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운전자론'은 '왕따론'…한가하게 반찬타령이나"
바른정당 "北 변호 자처…발사체 분석도 축소해 발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보수야당이 28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을 거듭 비판했다. 특히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 기간에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일상적인 대응의 일환이라고 분석한 것에 대해 "안이한 분석"이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한반도 운전자론'은 '한반도 왕따론'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감을 주도적으로 타개하겠다는 정부의 '운전자론'을 거듭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왕따론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대북정책을 제고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정부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워 자신들이 대북문제를 주도하겠다는 취지로 하고 있다"며 "그런데 미국도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고, 중국도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태도도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쐈고 서해 백령도, 연평도에 점령 훈련을 실시했음에도 청와대는 성명 한마디 없이 민주당 의원들을 불러 한가하게 오찬만 했다"며 "북 도발에 대한 강력 경고는 전혀 없고 대통령은 메뉴타령이나 했고, 의원은 반찬 타령만했다니 목불인견"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해 5도는 우리 영토다. 영토와 국민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의 책무"라면서 "(도발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조차 못한 채 오찬 메뉴타령이나 하는 무의식, 무개념 안보를 국민은 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북한 도발에 대한 청와대 수석의 발표는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가 맞는지 의심하게 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에 대한 대응훈련의 일환이라고 분석하면서 도발의 책임이 한미연합훈련에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며 "북한 도발을 엄중 경고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을 스스로 뒤집어쓰는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 맞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발사체 종류도 탄도미사일이 아닌 개량된 방사포로 축소 평가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변호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가해질 비난과 제재 압력을 우려해 변호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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