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로 불안한 의정부 쓰레기소각장,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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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로 불안한 의정부 쓰레기소각장, 대안은?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7.08.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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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자원회수 시설. 사진=고상규 기자

[매일일보 고상규 기자] 올해로 지어진지 16년째를 맞은 경기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이 노후화로 다각적(多角的)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를 통해 이시설에 대한 현대화사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의정부2 호원1,2)을 포함한 8명의 시의원들은 앞서 열린 제2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동발의된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촉구 건의안'을 환경부장관, 경기도지사, 의정부시장에게 강력 건의했다.

구 의원은 27일 이와 관련 "시설 및 설비의 노후화로 주민 환경피해와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어 자원회수시설의 이전,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최근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의 화재로 인해 폐기물 소각장의 안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도 화격자, 보일러 및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노후화로 자칫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은 과거 1986년 3월 1만8350㎡ 규모로 지어졌다. 이후 다이옥신 검출 등으로 폐쇄됐지만 2001년 11월 1만8872㎡의 부지에 하루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새롭게 준공된 시설로 현재 민간위탁으로 운영중인 시설이다.

한편 매일일보는 지난 7월 18일 이 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해 녹슨 외부 철골구조와 건물 3층과 4층 옥상바닥의 손상 등 안전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의정부시 해당부서 실 국.과장은 이 곳 시설물을 방문해 그동안 방치됐던 각 층 옥상바닥에 대한 보수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장마철, 국지성으로 내린 많은 비가 이미 손상된 옥상바닥으로 스며들어 만약 보이지 않는 건물 내부 이상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시설물 안전에 대한 부담감은 새로운 대안이 없는 상황에선 휘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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