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한서대 김기찬 교수의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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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한서대 김기찬 교수의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 출판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8.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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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고등학교 교장 역임한 김기찬 교수의 고등학교 교장 12년 역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한서대 김기찬 교수의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을 출판했다.

현재 한국의 교육과 교육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사교육과 과열된 입시경쟁으로 인해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학생을 위한, 학생 개인의 특기와 행복을 위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교육을 이끌어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등지고 말았다.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은 이러한 우리의 교육 현실에 하나의 시사점을 던져주면서 모범사례가 될 서령고등학교의 교육현장을 담아 엮었다.

서령고등학교 출신인 저자는 1977년에 첫 교사발령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교인 서령고등학교의 임중호 교장 선생님에게 전근 제의와 설득을 받은 끝에 서령고등학교의 교사가 된다.

이후 교장과 힘을 합치고 이사장과 직접 대면하며 서령고등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이사장과 담판을 지으며 교원 인사채용을 공개채용으로 전환하는가 하면 교직원 상조회를 만들어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에는 모교의 교장이 되어 본격적인 학교발전을 이끌게 된다.

이후 ‘일등생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으로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학교가 해야할 참된 역할, 일등생보다는 미래에 이 사회에서 필요로 할 유일한 한 사람으로 만들자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를 가르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한다. 결국 저자가 이끈 서령고등학교는 골든베러, 전국적 강팀인 카누부,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등을 배출하며 동시에 수학여행지에서도 수재민을 위한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올바른 인성의 학생들을 육성해내게 된다.

서령고등학교의 교직자로서 참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다 후진에게 기회를 주고자 임기를 남기고도 명예롭게 퇴임한 저자는 신지식학교 선정, 전국 최우수교 선정, 지역 명문고 선정, 중국 합비1중과의 오랜 교류 등 많은 업적을 서령고등학교에 남겼다. 그러나 이를 전부 자신의 업적으로써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힘을 합쳐 학교를 이끈 수많은 학교 관계자들의 덕으로 돌린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라는 생각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신념으로 자리 잡아간다. 학교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이 단순히 서령고등학교와 자신의 업적을 말하고자 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서령고등학교와 함께한 자신의 역사를 담음으로써 잊히고 사라져가는 참된 교육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며 후학들이 이 길을 본받아 참교육의 장으로 향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육은 이미 본연의 가치를 잃은 지 오래되었다. 모든 교육은 그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대학으로 가기 위한 도구로써 존재할 뿐이며 좋은 대학을 가기 전까지 받는 교육에 대해 평가를 절하하는 세태는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한다. 그러나 저자가 전해주는 참교육의 장, 서령고의 역사를 함께 들어보면 어떨까. 참교육자의 행로와 참된 교육의 결과물을 보게 된다면 그 인식이 바뀌고, 교육의 길에 들어선 후학들의 마음에 새로운 열정이 꽃피지 않을까.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이 교육이란 ‘일등생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는 서령고의 슬로건을 마음에 새겨 대한민국에 참교육의 꽃이 찬란히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자 김기찬金基讚 (한서대학교 교수, 행정학 박사)

충남 서산에서 출생. 서령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한서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중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1996년 교감,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서령고등학교 교장으로 12년간 재임한 후 명예퇴임, 2012년부터 한서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다.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산촌에 봄이드니’(시집) ‘인생의 향기’(담론집) ‘한국개화기소설’(편저)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교사의 은퇴후 재사회화 결정요인’등 여러 편이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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