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좋다] 티시스, 시각장애인 대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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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좋다] 티시스, 시각장애인 대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8.24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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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시각장애인 대학생 및 시각장애인 가정 대학생 자녀 8명 선발, 각 200만원 지원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2017년도 2학기 등대 장학금 수여식 기념사진. 최창성 티시스 대표(왼쪽)와 백남식 복지관 관장(오른쪽). 사진=태광그룹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태광그룹이 이번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학사업에 나섰다.

태광그룹 IT 계열사 티시스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24일 오전 복지관 강당에서 ‘등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시각장애인 대학생 및 시각장애인 가정의 대학생 자녀 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등대 장학사업은 시각장애인 대학생 및 시각장애인 가정의 대학생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사회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 2016년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매 학기마다 장학생을 선발·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는 선발 인원을 기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려 신청자가 급증하는 등 어려운 형편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티시스와 복지관은 2014년 ‘시각장애인 전용 소리책 앱 개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으로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티시스는 주로 제조·금융·미디어 등 기업에 대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광그룹 계열사로 콜센터를 비롯하여 골프장 운영 및 부동산·자산운영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날 수여식에는 최종 선발된 장학생 8명 외에 티시스 최창성 대표를 포함한 태광 임직원과 백남식 관장 및 복지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선발된 장학생 8명에게는 각 200만원씩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그 중 1000만원은 티시스 후원금으로, 600만원은 복지관 사업비로 마련됐다.

최창성 티시스 대표는 축사에서 “상대적으로 장학금의 기회가 많지 않은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정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길 바라고, 꿈을 잃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양하은(수원대 국악과 1학년·시각장애 1급)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무엇보다 힘든 점은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니라 현실의 무게감 때문에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로 경제적 도움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응원을 받은 것 같아 꿈을 향한 준비를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한편 티시스는 그 동안 헌혈증 기부, 결식아동 지원, 사랑의 PC 나눔 등으로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해왔다. 특히 2014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소리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무료로 제공해 지금까지 약 3만명에 가까운 시각장애인이 활용하고 있다. 티시스는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기업의 특성을 살려 IT 전문 인력을 활용한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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