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타결위한 이번주 막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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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타결위한 이번주 막판 총력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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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지난 4월 2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이번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총력에 다하고 이번달 안에 노사간 타결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25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한다.

올해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교섭해 24일까지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사의 타결 의지에 따라 25일까지도 교섭을 연장한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고 노사 대표의 올해 임단협 타결 조인식 일정 등을 모두 감안하면 이번주 안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은 “이번달 안으로 타결하고자 이번주 집중교섭을 거쳐 절충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조가 다음달부터 새 집행부 선거 체제로 접어들어 임단협이 이번달을 넘기면 교섭과 선거가 병행돼 매우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현 집행부도 이번달에 교섭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23차 임단협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정기승급분+별도승급분 1호봉=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은 불가하다는 안을 제시했다. 성과금은 예년보다 축소된 200%+100만원을 냈다.

이에 노조 측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임금에 대해 진전된 내용이 나와야 한다”며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사흘 연속 부분파업을 벌이다 22일엔 정상 조업했고 이날 노조간부 중심으로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임단협 조속 타결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편, 현대차는 노조의 5차례 파업과 2차례 주말특근 거부로 차량 2만4000여대를 만들지 못해 4900여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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