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자동차 제조업 추락 부추기는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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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동차 제조업 추락 부추기는 노조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8.22 13:3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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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일제히 파업 수순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국민적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들 강성 노조는 매년 판매 실적,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 상황인데도 자신들의 이익을 밝히기만 해 회사를 위기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노조가 습관적으로 파업을 하면서 스스로 업계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국내 완성차 노조를 귀족 노조, 불통 노조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계에선 세계 노동 운동사에선 볼 수 없는 변종이라고까지 말한다.

자동차 제조업은 현재 판매가 저조하면서 주문 및 생산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심지어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노조가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면 “돈을 더 달라”고 떼 쓰기는 커녕 지금 일 자리마저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노조는 회사 생존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자 한다.

노조의 이런 이기적인 집단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당연하다.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받고 있으면서도 과한 요구를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003620]가 수년간 적자에 빠져 존폐 기로에 놓였다가 최근에서야 겨우 기사회생한 것을 보고서도 느끼는게 없는 모양이다. '우린 아니'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더욱이 국내차 근로자들은 낮은 노동 강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 고비용 저효율과 관련된 문제들이 끊임없이 거론되면서 해외 공장 노동자들이 일해 벌어온 돈을 국내 공장 근로자가 착취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물론 생산성이란건 공장 자동화 수준에 따라 확연히 달리지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 등으로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하지만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해 생산 효율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도 무리한 고집을 피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자초한 노조가 자성의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미래 생존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데 충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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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사태 모름..? 2017-09-14 01:32:55
먼 소리를 하는것인지..

알고나쓰나 2017-08-24 14:36:56
각 회사별 노동시간 임금은 알고 얘기하는건지 궁궁하네.....

문슬림 2017-08-22 19:48:09
그냥 공장 전부 해외로 옴기던지 완전 자동화해서 잘라버려ㅋㅋㅋㅋㅋ

2017-08-22 14:08:56
기러기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