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21일 SK[034730]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열리는 ‘제1회 이천포럼’에서 참석했다.
이 포럼은 SK가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최신 기술·사회·국제동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최 회장이 “큰 변화의 시기에 SK를 지속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경영진이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제안해 포럼을 열게됐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날 개막 세션 중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교수(사회학) 등과 함께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2시간여 동안 토론했다.
최 회장은 토론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심화하는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제품과 서비스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지 않고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존경 받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원천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SK는 경영철학(SKMS)과 경영평가 항목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하고, ‘공유 인프라’ 개념을 도입 중이라고 최 회장은 소개했다.
최 회장은 또 “좀 더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 들이고, 앞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 이 순간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변화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포럼’은 △과학기술혁신 △사회혁신 △지정학적 위기 등 3개 분야 1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과학·기술·정치·외교·법률·경영·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명이 연사와 주제 발표자 등으로 참여한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각 위원회 위원장, 관계사 CEO 등 그룹 최고위 경영진과 임원 2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