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SKC코오롱PI, 향후 전망 더 밝다
상태바
‘깜짝 실적’ SKC코오롱PI, 향후 전망 더 밝다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8.2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더블폰 시장 개화·PI바니시 진출 등 성장 기대감 ‘UP’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SKC코오롱PI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SKC코오롱PI 구미공장 전경. 사진=SKC코오롱PI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SKC코오롱PI[178920]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탄탄한 수익성을 발판으로 한 향후 성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C코오롱PI는 전년 동기 대비 62.2% 급증한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들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 또한 21.7% 늘어난 44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53.4% 증가한 78억원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수익성이다. SKC코오롱PI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기업의 영업활동 자체를 평가하는 수익성지표) 27%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지난 해 국내 전체 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1%인 것과 비교했을 때 4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 시현은 지난 해 증설한 신규 라인의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C코오롱PI는 올해 2분기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는데, 구미 3호기 증설리안의 생산 스피드가 셋업 최기에 비해 3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생산 능력 확대 효과는 물론 고정비 분산과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불러오고 있는데, 이 같은 생산성 혁신은 SKC코오롱PI가 PI필름 산업 전세계 1위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SKC코오롱PI는 3분기에도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폴더블(접는), 롤러블(돌돌 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경우 PI필름의 수요가 급증 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PI바니시(액상 반제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 또한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SKC코오롱PI는 현재 PI바니시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플랙서블 OLED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인 PI바니시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시장 진입이 가시화 될 경우, SKC코오롱PI의 PI바니시 매출액은 2018년 170억원에서  2019년 520억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00년대 초반부터 PI(폴리이미드)필름 개발에 착수했던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이어받은 SKC코오롱PI는 해당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합작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