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식약처장 해임 요구에 “이전 정부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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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식약처장 해임 요구에 “이전 정부가 책임”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8.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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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대변인 “살충제 계란 파동 원인은 이전 정부 관리 부실”
野 3당 “류영진 식약처장은 거짓과 무능의 코드인사… 해임하라”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류영진 처장이 이낙연 총리의 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살충제 계란사태를 두고 야권이 류영진 식품의약약품안전처장 해임을 요구하자 “이전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코드인사의 무능’이라며 류 식약처장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농피아 문제는 물론 지금까지 드러난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이 굳이 찾자면 국민의 식품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이전 정부에게 있다”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살충제 계란에 친환경 인증을 해준 민간업체들은 대부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이다, 이른바 농피아들이 장악하고는 적폐의 문제”라며 “야당도 문제가 터질 때마다 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식 태도에서 벗어나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 정부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살충제 계란 사태를 수습 중인 류영진 식품안전처장에 해임 요구한 자유한국당, 책임 떠넘기기 도가 지나치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에게 묻고 싶다”며 “살충제 계란 사태가 현 정부의 잘못을 물을 일이냐”고 반문했다.

야권은 류 식약처장을 ‘코드인사’로 규정하고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정용기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경험과 전문성 없이 코드 인사로 임명된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문재인 정부는 조속히 국민 식탁을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18일 김유정 대변인 논평을 통해 “류영진 식약처장은 아무 전문성 없이 대선캠프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로 임명되었다”며 “거짓과 무능의 식약처장 사퇴가 국민건강의 지름길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권과 코드가 맞아서 임명한 식약처장이 기본적인 사태파악도 못하고 거짓말하는 사이 여당은 전 정권 탓을 하며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거짓말과 무능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식약처장이 하루 빨리 물러나는 것이 국민건강의 지름길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18일 회의에서 “코드 인사 문제가 이렇게 드러난다”며 “지금도 류 처장이 국민 건강 책임질 사람인지 다시 한 번 답변을 바라고 류 처장은 감당할 수 없다면 빨리 그만 두는 것이 국민 건강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유통 경로 확인도 불가하고 친환경 제도가 거의 무력하다고 할 정도로 부실하고 농산물과 식품 관리가 이원화 돼 있고, 정부의 늑장대응과 거짓 해명 등 총체적 난국”이라며 “총체적 난국의 실무 총책임자가 류영진 식약처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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