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신길7구역 중학교 신설 여론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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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신길7구역 중학교 신설 여론 거세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7.08.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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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춘수 의원, 시 교육청 방문 중학교 신설 요청
관악구나 여의도 등에 배정, 원거리 통학으로 교육환경 낙후
‘신길동중학교유치위원회’ 학부모들 청원서 조희연 교육감에 전달
>‘신길동중학교유치위원회’ 학부모들은 4,5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조희연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 신길7구역 인근에 중학교가 신설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 김춘수 의원(자유한국당, 영등포3)은 지난 17일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을 찾아 이곳에 가칭 신길중학교 신설안이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신길7구역 재개발이 완료된 뒤 젊은 층 인구유입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김 의원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7구역 인근에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동작구나 관악구로 배정되거나 여의도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실정이어서 원거리 통학으로 인해 질 높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위험스러운 원거리 통학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직접 통학로를 따라 등교 체험을 해본 결과 도보로 50여분이 소요 됐고 버스 또한 출근 정체로 인해 도보와 비슷한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정류장도 학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열악한 통학 환경임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특히 대방역을 지하로 횡단하는 지하보도 구간은 길이가 약200m나 되는데다 음침해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폭이 좁아 범죄로부터의 불안감이 심한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열악한 주거환경 중의 한 곳인 신길 지역은 재개발 이전에는 젊은 층이 떠나 학생 수가 감소했으나 재개발 이후에는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태이며, 6개 구역의 사업이 완료되면 8,733세대가 거주하게 되고 해당년도에 731명의 학생의 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에서는 학교총량제와 매년 감소하는 학생 수 이유를 들어 학교의 신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은 신설이 요구되는 신길중학교는 지역재개발 추진과정에서 학교 부지를 사업자 부담으로 191억원을 투자해 확보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교육부 승인을 희망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 의원은 “원거리 통학으로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줘야 하고 대단지 재건축으로 인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여건, 수십 년 동안 신길동지역의 낙후된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지역 주민의 염원인 신길중학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한편 이날 동행한 ‘신길동중학교유치위원회’ 학부모들은 4,5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조희연 교육감에게 전달한 자리에서 교육감은 교육부 심사가 긍정적으로 결론지어지길 바란다며 여러 가지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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