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포천 산란계 농가에 살충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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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포천 산란계 농가에 살충제 판매
  • 김정종 기자
  • 승인 2017.08.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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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과 강원 철원 '지현농장'에 닭에는 사용할 수 없는 살충제 '피프로닐'를 판매한 업체가 양주와 포천의 산란계 농가에도 같은 약품을 허가 없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는 남양주 마리농장에 피프로닐을 공급한 포천시 소재 A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철원, 양주, 포천 등 모두 4개 농장에 피프로닐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이 중 남양주와 철원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 포천과 양주의 농가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4곳 농가는 구매한 피프로닐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남양주의 농가는 지난 6일 닭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포천에 있는 한 업체에서 약품을 구매해 사용했다고 알려졌으며, 피프로닐 공급 시기는 지난 6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다.

해당 농장주는 살충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수의사에게 문의 후 이상이 없다고 해 사용했다고 진술했지만, 수의사는 처방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수입업체에서 약품을 공급받아 불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와 포천시는 조사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허가 없이 약품을 판매한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며 금지 약품을 사용한 농가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포천은 국내 최대의 닭 산지로 이번에 문제가 된 산란계는 65개 농장에서 8백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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