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가역할 다시 정립했던 100일… 국민의 마음 끝까지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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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가역할 다시 정립했던 100일… 국민의 마음 끝까지 지키겠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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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다” 자평
지지율 71.2% 대통령…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 국민과 함께 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지율 70%의 대통령의 자신감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오늘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았다”며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신’으로부터 왔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며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광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결의로 모아졌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이라며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새 정부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정책을 말씀드리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보훈사업의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종합대책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모두발언 마지막 부분에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라며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민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과 16일 이틀 동안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1.2%로 나타났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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