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17일 구세군안산다문화센터와 학대피해 미등록이주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2호’ 설립 및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학대피해를 입고 있는 미등록이주아동 및 청소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생활공간인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2호’를 오는 9월에 개소하고, 학교생활 적응 및 심리정서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미등록 이주아동 및 청소년은 이주노동자인 부모의 불법체류 등으로 국내 체류자격을 가지지 못한 만 18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이다.
특히, 학대피해 아동 및 청소년을 보호하는 국가 제도들은 한국 국적의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대 및 방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미등록이주아동 및 청소년의 보호와 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이주노동자 거주 비율이 높은 경기도 안산 지역에 ‘스마일하우스 2호’를 개소하고 주거공간 및 생활공간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학대피해 미등록이주아동 및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개별학습지도와 통학차량운행을 제공하고, 상담 및 예술프로그램을 활용한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국내에 미등록이주아동 및 청소년은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학대를 당하더라도 추방될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고,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교육, 복지, 의료 혜택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스마일하우스 2호를 통해 학대피해 미등록이주가정 아동 및 청소년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