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당정청이 16일 “기준치에 관계 없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모든 달걀은 원칙적으로 회수·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100일을 “비교적 순항해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정청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향후 (달걀) 식품가공에 대해서도 유통경로 등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농약이 나올 때는 전량을 회수해 마찬가지로 폐기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진행된 상황을 보면 3일에 걸쳐서 전수조사가 진행중이고 어제까지 25% 정도가 진행됐다”며 “그중 2곳이 문제가 됐고 내일까지는 50%를 조사한다. 모레 정도면 (달걀) 전량에 대해 안전한 것과 문제된 것을 구분해서 문제된 것은 전량 회수·폐기할 만반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지원 대책 관련해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 추가적인 최저임금 인상분 9%에 대해 일자리 안정 자금을 신설한다”며 “기금을 통한 부담 완화 효과는 총 4조원에 알파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대책을 두고는 “목적이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중심 관리라는 관점에서 서울에 하락세 또는 보합세에 효과가 있었다”며 “8월 1주차 대비 0.03%포인트가 감소했고, 2주차는 0.04%포인트의 감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후속 조치로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9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며 “공적 임대주택 17만호 청년 지원 강화 등 맞춤형 주거복지를 만들고 준비하고 임대주택 등록 확대 제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정청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문재인 정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동안 국민이 역대 가장 높으면서 안정적 지지율을 보여줬다”며 “문 대통령의 100일은 국민과 준하고 역사와 준하며 미래와 준하는 '3준'의 100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100일간 당정청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개혁 요소를 위해 단결해왔고, 분별력 있는 태도로 질서 있게 소통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분명히 알고 행동하며 최선을 다해왔다”며 “지난 100일은 촛불 민심의 열망을 이어받아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민께서 많이 기대해주신만큼 비교적 순항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200일, 500일, 1000일이 될때까지도 비슷한 긴장감을 가지고 끝까지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