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우니까 오픈카다 ② 미니 ‘쿠퍼S 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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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우니까 오픈카다 ② 미니 ‘쿠퍼S 컨버터블’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8.1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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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부터 역동적 주행까지 갖춰 개성 만점
스피드·안정감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 제공
‘미니 쿠퍼S 컨버터블’. 사진=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미니는 귀엽고 예쁜 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외모와 달리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단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어 2030 젊은 세대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컨버터블 모델은 미니다운 디자인과 주행감이 가장 잘 녹아있는 차다. 특히 미니만의 감성과 오픈카의 장점이 극대화돼 비주얼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소소한 단점을 제외하면 오너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고 판매량도 계속 늘고 있다. 실제로 미니는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 이벤트, 캠페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일상에서의 특별함 및 모험·일탈 등을 추구하고 있다.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은 전장 3850mm, 전폭 1727mm, 전고 1415mm, 축거(휠베이스) 2495mm, 공차중량 1375kg다.

시승 차량은 캐리비안 아쿠아 메탈릭 색상에 1998cc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6단 스포츠 변속기 등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 최고속도는 228km/h를 자랑하며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1.6km/l(도심 10.4, 고속 13.5)다.

기자가 스마트키로 문을 열자 웰컴 라이트가 켜지며 바닥에 미니 로고가 나타났다. 안에 타보니 동글동글한 외관의 연장선상과 같았다. 환풍구, 계기판, 센터페시아 등이 모두 원형으로 디자인됐다. 8.8인치 디스플레이 및 해드업디스플레이(HUD)도 장착됐다.

‘미니 쿠퍼S 컨버터블’. 사진=이근우 기자

소프트톱은 개방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선 일반적은 선루프 정도로만 열리고 이후엔 완전히 접힌다. 3도어라서 뒷좌석은 비좁아서 사람이 타긴 좀 힘들었고 간단한 짐을 놓아두는 용도로 써야할 것 같았다. 하지만 앞좌석은 안락하고 편안했다.

주행 코스는 명동에서 출발해 어린이대공원, 팔당유원지, 판교, 역곡, 영등포를 지나 명동으로 다시 돌아오는 125km 가량되는 구간이었다. 복잡한 도심과 덜 붐비는 외곽순환도로를 번갈아 타면서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날씨가 맑았다가 비 왔다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 빗길 주행도 경험해봤는데 매우 안정감 있었다. 빗소리가 지붕 천막에 떨어지는 소리도 매우 이색적이었고 달릴 때 풍절음이 심하다거나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니는 그야말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였다. 주행 모드는 그린, 미드, 스포트 3가지를 제공하며 앙증맞게 생긴 것과 다르게 묵직하고 안정감이 있어 피로감이 덜했다.

이외에도 이전 모델 대비 2개를 추가한 총 6개의 에어백을 비롯 내장형 액티브 롤바, 후방 카메라, 윈드 디플렉터, 12개의 하만카돈 스피커 등 안전·편의 사양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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