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 정부, 소통은 잘하는데 ‘일 머리’는 어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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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文 정부, 소통은 잘하는데 ‘일 머리’는 어설퍼”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8.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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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소통이 기획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 있어 진정성 좀 떨어진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16일 문재인 정부를 두고 “소통은 잘 하는데, ‘일 머리’는 어설퍼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나라 곳간을 거덜내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국민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최근에 보면 그것도 철저한 기획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진정성이 좀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100일이 내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는 “문 대통령이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던 며칠 전의 입장을 번복하고 대화와 제재의 병행을 다시 강조한 점은 괌 기지 포위사격 엄포 등으로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국민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을 막기 위한 방법이 북핵을 인정한 전제에서의 대화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해)구체적으로 점수를 매기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의 여론조사에 나타난 것과는 달리 야당들은 박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정책을 두고 “‘코드 인사’라고 표현하기에도 부적절하다”며 “운동권 출신에, 시민단체 출신에, 선거 캠프에 있던 사람, 이런 사람들을 빼면 거의 능력 있고 괜찮은 사람들이 국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문제와 안보 문제를 지금의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며 “이 위기의 순간에 코드 인사, 시민단체·캠프에 있던 사람, 이런 사람들만 데려다가, 흠이 너무 많은 사람들을 데려다가 정국을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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