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근로자 평균연봉 338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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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근로자 평균연봉 3387만원”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8.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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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분석…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 43만명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44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총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607만원 이상, 상위 20%는 4789만원 이상, 상위 30%는 3776만원 이상, 상위 40%는 3120만원 이상, 상위 50%는 2623만원 이상이었다.

2015~2016년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015년 3281만원에서 2016년 3387만원으로 107만원(3.3%) 올랐다.

동기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상승률은 1분위 5.3%, 2분위 4.6%, 5분위 4.4%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

연봉이 최상위 집단인 10분위, 9분위에서는 증가율이 각각 1.4%, 2.9%로 임금 상승률이 낮았다. 한편, 중위연봉은 2015년 2500만원에서 2016년 2623만원으로 123만원(4.9%) 올랐다.

작년 기업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6521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3493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3만원 감소(△0.3%)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31만원(3.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5년 51.4%에서 2016년 53.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2%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는, 연봉 ‘1억원이상’은 43만명(2.8%), ‘8000만원∼1억미만’은 47만명(3.0%), ‘6000만원∼8000만원미만’은 107만명(7.0%), ‘4000만원∼6000만원미만’은 224만명(14.5%), ‘2000만원∼4000만원미만’은 601만명(39.0%), ‘2000만원미만’은 521만명(33.8%)으로 분석됐다.

2015~2016년 연봉금액 기준으로 2000만원씩 끊어 본 근로자수 분포는 연봉수준이 가장 낮은 ‘2000만원미만’에서 2015년 36.5%에서 2016년 33.8%로 2.7%p 감소한 반면 ‘2000만원이상’에 해당되는 모든 구간에서 늘어났다.

구간별 근로자수 비중 상승폭은 ‘2000만원~4000만원미만’ 1.2%p, ‘4000만원~6000만원미만’ 0.7%p, ‘6000만원~8000만원미만’ 0.4%p, ‘8000만원~1억미만’ 0.3%p, ‘1억원이상’ 0.1%p 순으로 증가해, 연봉 상위구간일수록 근로자수 비중의 증가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내수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2016년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비 3.3%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1, 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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