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이색환경 지킴이 운동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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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이색환경 지킴이 운동 ‘시선집중’
  • 서형선 기자
  • 승인 2017.08.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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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음식문화 정착 위한 ‘다머거쮸 운동’ 전개
음식물쓰레기 제로화…공공기관서 일반음식점까지
동대문가 ‘다머거쮸’ 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희유치원의 어린이가 잔반 남기지 않기 스티커 판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모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올바른 음식문화 정착과 음식물쓰레기 저감을 위해 ‘다머거쮸’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다머거쮸는 먹을 만큼 적당하게 다 먹었는지를 친근하게 묻는 말투로 음식물을 남기지 말고 다 먹자는 운동의 새로운 명칭이다.

다머거쮸 운동은 현재 관내 공공기관 및 기업체의 집단급식소 74개소,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의 집단급식소 105개소, 일반음식점 3,007개소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체는 주1회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해 플래카드나 배너 등을 입구에 설치한다. 구는 2015년 4월부터 페이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잔반을 남기지 않을 경우 100원을 적립해주고 있다. 설치를 원하는 기관에는 설치비를 일부 지원케 해 페이백 시스템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머거쮸 운동은 아이들의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동영상과 퀴즈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참여 어린이에게는 칫솔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스티커 판을 제작해 잔반이 없는 경우 보드에 스티커를 직접 붙이게 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머거쮸 운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 음식점의 경우 공통 찬통과 찬기 등을 지원해 밑반찬을 먹을 만큼만 직접 덜어먹을 수 있도록 한다. 참여업소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시 일부 행정처분을 경감해주고 세제나 고무장갑 같은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남은 음식 재사용에 대한 불안감도 없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이 좋을 뿐 아니라 해당 음식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 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다머거쮸 운동을 통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건강한 음식문화가 정착되고 환경을 지키는 마음가짐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참여 업소와 단체를 점차적으로 늘려 확대 실시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완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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