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표 줄줄이 ‘연임’… 차기 손보협회장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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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표 줄줄이 ‘연임’… 차기 손보협회장은 ‘오리무중’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08.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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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더케이손보·메트라이프 등 실적호조 영향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올 들어 보험사들의 실적 호조로 임기만료 대표이사들의 연임 가도에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반면 업계 현안을 책임져야할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은 좀처럼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태운 현 대표의 연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부생명은 지난 9일 임추위를 열고 이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더케이손해보험도 황수영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지난 9일, 더케이손보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황 대표를 차기 대표로 재선임했다. 황 대표가 이끄는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1분기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25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메트라이프생명 역시 데미언 그린 대표를 재선임했다. 데미언 그린 대표는 2014년 8월 취임한 이후 3년째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반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의 후임 선출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민간 출신과 관(官) 출신 인사를 놓고 어느 쪽이 유리한지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은행연합회나 생명보험협회의 차기 회장 선출이 미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두 협회의 회장 인선 절차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차기 손보협회장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보협회는 정관상 후임 회장이 선출되지 않으면 현직 회장의 임기가 자동 연장된다.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현 회장의 임기가 유지된다는 정관이 2015년 2월에 제정됐다.

일단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강영구·유관우·김수봉 등 금감원의 전직 보험 담당 임원 출신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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