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스토어 두고 명동서 붙은 CJ Vs.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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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스토어 두고 명동서 붙은 CJ Vs. 신세계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8.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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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부츠 명동점, CJ 올리브영 바로 옆 출점
신세계 부츠 명동점 외관. 사진 이마트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오프라인 유통채널 부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헬스앤뷰티(H&B) 시장을 두고 신세계가 사촌인 CJ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세계는 영국 드럭스토어 1위 브랜드 ‘부츠’를 국내에 들여왔다. 최근에는 CJ그룹의 올리브영 명동본점 바로 옆에 명동점을 국내 최대 규모로 오픈했다. 기존에는 올리브영 명동본점이 업계 최대 규모였다.

이마트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지난 2년간 협의를 통해 지난해 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그룹 내 유통시설에 입점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다 명동에 단독 매장을 처음 출점했다.

부츠 명동점은 1284㎡(약 388평) 규모로 지상 1~4층으로 이뤄졌다. 1~3층까지는 H&B 판매공간이다. 4층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상권 특성을 고려해 K팝 스튜디오와 카페를 조성할 방침이다.

1층은 색조화장품 위주로 구성했다. 2층은 헤어·바디케어 제품을 배치했다. 3층은 스킨·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각 층마다 넘버세븐, 솝앤글로리 등 부츠 자체브랜드 상품을 넣었다.

특히 부츠는 국내 H&B스토어와 달리 본래 드럭스토어 취지에 맞게 약국이 들어섰다. 부츠 약국은 약사가 직접 운영한다. 약품 판매와 함께 조제실도 갖춰져 약도 처방받을 수 있다.

또한 부츠는 식품 코너를 강화해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당 코너에는 이마트 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마트가 직소싱한 해외 유명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명동본점 외관. 사진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은 체험형 매장에 뷰티 제품의 경쟁력 제고 등 기본 전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명동본점 1층은 뷰티 전문제품으로 즐비하다. 각 주제별로 관련 브랜드 제품들을 모아놨다.

2층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체험형 공간이 특징이다. 헤어·바디케어와 미용도구에 건강기능식품, 그루밍존, 라이프스타일존 등으로 구성됐다.

올리브영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과 협업해 화장품 자체브랜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웨이크메이크, 보타닉힐보, 라운드어라운드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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