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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소형 증권사 자기자본 활용한 경쟁력 강화 고심해봐야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올 들어 국내증시가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호황을 보였지만, 대형사와 중·소형 증권사간 수익 양극화 차이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간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합병에 따라 자기자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증권사의 경쟁력은 더 커진 반면, 자본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정체국면에 빠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대형화는 증권산업의 선진화와 기존 거래대금에서 벗어나 수익구조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에 발맞춰 금융당국도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사업라이센스를 부여하는 등 증권업계 대형화에 힘을 실어줬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증권사는 소외됐다.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중기특화증권 제도를 도입해 증권사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듯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대금 감소에 의한 시장악화도 중·소형 증권사에 치명타를 안겼다. 현재 시장거래대금이 평균 7~8조원 돼지만 이 마저도 점유율을 대형증권사에 내준 상황이다. 보통 자기자본 5000억 미만의 중·소형사로 분류하는데 자본력이 약해 대형사보다 거래대금 의존도가 크다. 또 자본력이 약하기 때문에 신규사업 추진에도 제한이 있고 최근 트렌드인 투자은행(IB)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증권사는 56개사로 이중 대형사와 중견 증권사를 제외한 46곳이 자기자본 5000억 미만의 중·소형사에 속한다. 상황이 어렵지만 딱히 뚜렷한 대책은 없다는게 증권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증권사 수익 구조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주로 수수료와 자산관리(WM), 자기매매, IB로 구성돼 있지만 100% 자기자본을 활용한 사업이기 때문에 증권사별 차이는 분명하다.

결국 중·소형증권사 경쟁력을 갖추고 업계에서 살아남으로면 자본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투자 전문가들은 증권산업 추세가 거래대금보다 IB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증권사가 수익을 내려면 자기자본 규모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이 이익을 내도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IB등 증권업 본연의 업무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다.

홍석경 기자 adsl11654@

홍석경 기자  adsl116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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