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安 출마 내홍에 "피가 터져도 링 안에서 터져야" 내부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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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安 출마 내홍에 "피가 터져도 링 안에서 터져야" 내부단속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8.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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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련 직책 헌신짝처럼 던져"...황주홍 등 겨냥 "사표수리할 것"
▲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오른쪽은 이용호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출마와 관련 당안팎에서 각종 파열음이 나고 있는 데 대해 "당 노선과 정체성, 비전 등을 위한 모든 사안을 전당대회 룰 안에서 논쟁하고 피가 터져도 링 안에서 터지도록 해야 한다"며 내부단속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당 대표) 후보등록을 시작한다. 이제 전당대회와 관련된 모든 사안은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을 위한 룰, 즉 '링 안에서' 경쟁할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 '안철수 대 반(反)안철수' 구도로 나뉘어 각종 파열음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우려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도 당직을 맡은 의원들이 안 전 대표의 출마와 관련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자제를 당부했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전대준비위원장과 위원직을 사퇴한 황주홍, 장정숙 의원등을 겨냥해 "당직자의 공정한 선거관리와 전당대회 준비에 지장이 초래되기에 편파적인 행동을 하는 당직자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며 "선당후사를 밥 먹듯 외쳤는데 전당대회를 앞둔 중대한 시점에서 선거관련 직책을 헌신짝처럼 던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하고 엄중한 전당대회를 위한 직무에 소홀히 한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를 정하겠다"라면서 "이런 모습으로는 절대 국민들의 동의를 못 받고 이해를 못 구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특히 당의 직무를 수행하는 당직자는 책임의식을 갖고 선거 공정관리를 위해 중립의무를 철저히 지킬 것을 엄중히 당부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의 당의 명운이 걸려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방법은 달라도 당을 살리는 마음은 하나라는 마음으로 함께 단결해줄 것을 부탁하고 오늘 27일 모두가 승자가 되고 승리하는 당이 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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