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우승…‘메이저퀸’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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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우승…‘메이저퀸’ 꿈 이뤘다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08.07 09: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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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나비스코 30cm 퍼트 실패 아픔 씻어
시즌 3승, 상금 1000만달러 돌파…통산 7승
김인경(29·한화)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김인경(29·한화)이 드디어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통산 7승)를 달성한 김인경은 우승 상금 50만4821달러(한화 약 5억6842만원)를 챙기며 시즌 상금 108만5893달러를 기록하며, 2013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상금 100만달러에 복귀했다.

김인경은 지난 2012년 LPGA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30cm 우승 퍼트를 놓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기억이 있다.

이번 우승으로 그때의 트라우마도 한 방에 날린 김인경은 “그때 짧은 퍼트를 놓친 덕에 이제는 짧은 퍼트를 거의 놓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22개 LPGA투어를 치른 현재 이번 시즌 한국 여자선수들의 우승트로피는 12개로 늘었다. 이로써 2015년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15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메이저대회 시즌 4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신지은(25·한화)이 12언더파 276타로 6위에 올라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으며, 김효주(21·롯데)도 11언더파 277타로 7위를 기록했다.

2015년 우승자로 기대를 모았던 박인비(29·KB금융)는 마지막날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며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으며,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공동 16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은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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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 2017-08-07 09:30:30
축하합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 여성 골퍼들...
세계랭킹 100위권에 30여명이 포진한 나라...

그래도 박세리선수 양말 벗고 헤저드 샷으로 유에스 오픈 우승할 때 보단 감격이 덜하네요..
골프관련 기사 잘보고 있습니다.

박인비선수가 뒷심 발휘하기를 내심기대 했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