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맞잡은 한-파나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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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맞잡은 한-파나마 정상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0.10.20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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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투자, 자원 인프라, 국제무대 등 협력방안 심도있는 논의
▲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가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중인 리까르도 알베르또 마르띠넬리 베로깔(Ricardo Alberto Martinelli Berrocal)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 투자, 자원 인프라 분야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제반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제반분야에서의 우호협력을 강화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으며, 특히 파나마 국가원수로서는 최초 방한인 마르띠넬리대통령의 금번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의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경험 습득에 큰 관심을 보였고, 특히 한국기업들이 파나마의 자원 및 인프라 분야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확장 사업을 비롯하여 지하철, 철도, 다목적 댐 건설 등 현재 파나마 정부가 계획중인 인프라 확충 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파나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파나마의 광산 개발 사업 관련,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광업법을 조속히 개정하여 우리 기업을 포함, 경쟁력 있는 외국 기업들이 파나마 광업 분야에 보다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마르띠넬리 대통령의 개발협력 확대 요청에 대해, 앞으로 우리정부가 파나마의 전자정부 구축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하여 파나마에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파나마의 지지와 협력에 사의를 표했으며, 「마르띠넬리」대통령은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 정상은 중미통합체제(SICA) 등 중미지역기구를 통한 한-중미 협력 확대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하고, G20 서울정상회의, 기후변화 등의 주요 국제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파나마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성명(09.4.5), 핵실험 관련 성명(09.5.25), 천안함 사태 관련 성명(10.5.25) 등 주요 대북현안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성명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한편, 양국은 금번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정상 임석하에 「이중과세방지협정」에 서명했다. 아울러 별도 계기에 부산항만공사와 파나마 해운청은 해상 교역량 증대를 위한 협력 MOU에 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마르띠넬리 대통령 방한에 대해 "파나마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방한으로, 이는 우리기업의 파나마 진출 확대 등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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