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중국 금리인상에 급락...다우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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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중국 금리인상에 급락...다우1.48%↓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10.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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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중국의 2년10개월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1년만기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1년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0.25%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2007년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5차례 금리를 낮췄으며 작년에는 금리를 움직이지 않았다. 또 올해 들어서는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3차례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6대 국유은행의 지준율을 2개월간 한시적으로 0.5%포인트 인상, 연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이 우세했다.

금리인상 결정은 경제성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과도한 유동성으로 경기과열이 우려되고 주택, 증시 등의 거품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증시는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인상과 기업의 실적 부진 소식이 겹치면서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다우는 1.48% 하락한 1만978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은 1.76% S & P500은 1.59% 떨어졌다. 앞서 끝난 유럽 증시도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에 상승하던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1.4%나 올랐고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73% 오른 78.26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로 원유와 금 등 원자재 가격은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인 4.3% 떨어지며 배럴당 79.4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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