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정당 "안보위급 상황서 휴가 떠난 文, 코리아 패싱 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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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바른정당 "안보위급 상황서 휴가 떠난 文, 코리아 패싱 자인"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8.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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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안보마저 휴가 떠나...문재인 정부의 무개념 안보의식 한심"
이혜훈 "지금 대한민국 안보는 휴가중...코리아 패싱 현실화 걱정"
▲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로 한반도 안보정세가 긴박해진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간 것과 관련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휴가에 안보마저 휴가를 떠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무개념 안보의식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휴가에 국제전화 시스템마저 휴가를 간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이 있다"며 "미국 대통령과 일본 수상은 50여분 이상 대화를 하면서 우리 대통령과는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북정책의 운전석에 앉겠다는 문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운전면허를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평화 운전대를 잡았다면 제대로 유능하고 숙달된 운전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비대위원은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조기복귀한다는 오보와 관련 "너무도 한가하기 그지없다"고 일침했다.

김 비대위원은 "점입가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31일 오전 50분가량 북 미사일 도발 관련해 긴급 통화 했는데, 정작 당사자이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은 휴가가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의 상황인식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심히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지금 대한민국 안보는 휴가중"이라며 "코리아패싱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미국 조야에서 '원코리아를 포기하자', '남한주도 통일을 포기하자'는 주장이 나올 뿐만 아니라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고 공식 발언했다"며 "코리아패싱이 현실화 될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해방 이후 여러차례 안보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이야말로 최대 위기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며 "고급스럽게 말하면 '코리아패싱'이고 결국 대한민국 '왕따'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휴가를 가 계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이런 정부를 믿고 국민의 안보와 생명을 맡겨도 되는지 참으로 회의가 생긴다"며 "문 대통령은 빨리 휴가에서 복귀해 이 위기상황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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