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자력 핵 폐기물 저장소 조속히 이전하라”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월성원자력본부가 위치한 경주시 양남면 발전협의회 백민석 회장은 지난 27일 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1인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정부의 이전 약속이행을 강하게 촉구했다.
백 회장과 주민 100여명은 집회를 통해 고준위 핵 폐기물인 사용 후 핵연료를 당장 이전 조치 해줄 것과 맥스터 건설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6일째 단속 중이다.
이들 주민들은 동경주 양남면은 핵폐기물 저장고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현재 월성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사용 후 연료 핵 폐기물이 88%에 달하는 등 오는 2019년에는 완전 포화상태에 다다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준위 핵폐기물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내에 위험하게 보관·운용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정작 주민들만 모르고 거주해 왔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건식저장시설 추가설치 반대와2016년까지 반출을 약속하고 현재까지 미 이행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의 공식사과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백 회장은 앞으로 정부로부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산자부앞 집회농성을 풀지 않을 계획이며, 양남면 주민들과 더욱 단결하여 단식투쟁을 지속해 나 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