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타이어 펑펑”…뒷바퀴 재생타이어 사용 탓
상태바
“시내버스 타이어 펑펑”…뒷바퀴 재생타이어 사용 탓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7.07.31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지역 시내버스 뒷바퀴 펑크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그 이유가 비용 절감을 위해 재생타이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시내버스의 81%인 1295대가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가 공개한 지난해 업체별 재생타이어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 26개 업체가 보유한 1598대의 시내버스 중 1295대가 뒷바퀴 재생타이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대구지역의 대다수 시내버스 업체들이 앞바퀴만 순정 타이어를 쓰고 뒷바퀴는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재생타이어 가격이 순정타이어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이라 했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대구지역에서 재생타이어는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CNG를 사용하는 시내버스는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위치한 CNG 탱크로 인해 공랭효과가 저하돼 재생타이어를 가혹한 조건에서 사용하면 파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대구경실련은 “관련 법령이 바뀌거나 표준운송원가의 정비비 기준이 바뀌지 않는 한 대구시가 재생타이어 사용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며 “대구시는 비용 절감 중심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정비비 산정기준을 안전,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