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영양가 없는 코트라 ‘해외시장조사 서비스’…고객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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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영양가 없는 코트라 ‘해외시장조사 서비스’…고객 외면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0.10.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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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3년 간 이용업체수 1/2 이하로 급감, 고객만족도 점수도 떨어져”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코트라에서 제공하는 해외시장조사 대행 서비스가 민간 업체 보다 싼 가격에도 불구, 이용 업체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매년 서비스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받은 ‘해외시장조사 서비스 실적 및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서비스 실적은 07년 15,619건에서 09년 9,850건으로 1/2 이하로 떨어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07년 15,619건, 08년 16,186건, 09년 9,850건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전체 서비스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어 찾기’와 ‘맞춤형 시장조사’ 서비스도 07년 14,912건에서 09년 8,040건으로 급감하였다.

한편, 코트라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외시장조사 서비스 고객만족도 점수도 매년 하락해, 05년 87.48점이던 고객 만족도는 10년도 상반기에 80.35점으로 7점 이상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09년 8월부터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으면 환불 받을 수 있는 ‘환급제도’를 실시하였지만, 09년 2건에서 10년 9월 현재 11건으로 환급 횟수는 늘고 서비스 실적은 감소해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불 사유를 살펴보면 “시장조사내용이 불만이다”이라는 건이 7건, “찾아준 바이어가 적절치 않다.”라는 건이 6건이었다.

이에 대해 김태환 의원은 “무역투자 정보제공이 코트라의 전문분야인데, 이것마저 고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확산을 위해서는 코트라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양질의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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