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양구 배꼽축제’, 명실상부 강원도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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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양구 배꼽축제’, 명실상부 강원도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7.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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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양구 배꼽축제 '배꼽가요제' 시상식 장면 <제이스토리 제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토 정중앙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0회 ‘청춘 양구 배꼽축제’가 30일, 전국규모로 치뤄진 배꼽가요제와 불꽃놀이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도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양구군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린 청춘 양구 배꼽축제는 휴가철과 맞물려 총 14만 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양구 축제 역사상 최대 인파가 모인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청춘 양구 배꼽축제’는 지역 축제 연출의 대가로 통하는 김종원 총감독이 지휘를 맡아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꾸려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데 어울리는 축제마당을 만들어냈다.

그야 말로 청춘과 젊음이 살아있는 축제이자 명실상부 강원도를 대표하는 여름 잔치라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메인 테마 '물'을 근간으로 한 여름 휴가철 안성맞춤 콘텐츠와 풍성한 볼거리로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청춘 양구 배꼽축제’는 레포츠공원 일대의 장소적 장점을 살려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은 물론 미니워터파크와 놀이기구 등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물놀이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게 했다.

대한민국 최정상급 퍼커션 밴드 라퍼커션과 밸리댄스팀이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1.5km의 거리에 달하는 길을 거리행진하는 ‘물난리 퍼레이드’는 지켜보는 이들조차 시원하게 만들었으며, 물놀이와 클럽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DJ 페스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물총놀이의 매력에 빠지는 ‘물난리WAR’, 수박을 굴릴 수 있는 ‘수박 볼링’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놀이 DJ 페스타’는 미니 워터파크를 무대로 DJ NOKE와 DJ 주주 등 강남 클럽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메이저 DJ들의 음악과 개그맨 강성범, 라퍼커션, 쌈바 댄스팀 등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야외 풀파티를 선사했다.

이처럼 체험형 축제 콘텐츠가 다수 배치됨과 동시에 시민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즐긴 비율 역시 높아 단순히 구경에 그치는 것이 아닌 양방향으로 즐겁게 소통하고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 한 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양구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청춘 양구 배꼽축제’는 축제 마지막 날에만 5만 여명의 관객이 몰렸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배꼽가요제’의 경우 가요제 현장에만 시민 8천여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MC를 맡은 가수 김정연의 ‘고향버스’, ‘세월네월’로 포문을 연 ‘배꼽가요제’는 1, 2차 예심을 통과한 17명의 도전자가 본선 무대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치며 도전자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흥과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궜다.

또한 양가 어머님을 앉혀두고 악단의 연주에 맞춰 결혼 입장 예행연습을 한 커플부터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아내를 위해 노래를 부른 남편의 사연 등 참가자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관람객들들과 하나되는 마당을 연출했다.

가요제 막간에 깜짝 등장한 전창범 양구 군수가 참가자에게 몸에 좋은 특산물을 직접 선물하며 생명의 상징인 배꼽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는 깜짝 이벤트를 펼쳐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가요제 결선에서는 소찬휘의 ‘Tears’를 열창한 김미진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아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축제 홍보대사에 임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도 최우수(1명), 우수(1명), 인기상(2명)을 수상한 참가자들에겐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이 수여됐다. 특별상 및 응원상에게도 상품권과 소정의 특산물 세트가 주어졌으며, 수상하지 못한 본선 참가자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양구지역 특산품이 증정됐다.

‘청춘 양구 배꼽축제’의 총 기획 및 연출을 맡은 김종원 총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축제의 장에 양구 역사상 가장 많은 분들이 찾아 축제를 즐기고 돌아가셔서 너무나 영광이었다”며 “축제를 찾은 한 분, 한 분의 관람객이 무더운 여름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셨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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