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전남지방우정청 고흥우체국(국장 송기웅)에 근무하는 전대영 집배원이 배달 중 쓰러져있는 노인(93)을 구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고흥우체국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집배원으로 근무 중인 전대영(34)씨로 지난 25일 오후 13시 20분경 포두면 남촌리 남촌마을 배달 중 현관 계단 앞에 쓰러져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즉시 119안전센터로 신고하였다.
평소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박씨는 자녀가 보낸 택배를 기다리며 현관을 나섰다가 계단에서 굴러 쓰러져 얼굴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주변에 도움도 요청하지 못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집배원 전씨는 배달 중 이를 발견하고 즉시 119안전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마을주민의 도움을 받아 담요에 편안히 눕히고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6일 면사무소 직원이 고흥우체국에 전화하여 선행을 제보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전대영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였으나 이를 지켜 본 주민들은 배달 업무도 바쁜데 위급한 상황을 지나치지 않은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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