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 간의 첫 간담회가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6시께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8명과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중소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의 맥주와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의 음식을 먹으며 20여분간 편안한 ‘호프미팅’을 가졌다.
이후 상춘재 앞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10분여간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청와대 측은 50여분간의 간담회를 계획했으나, 발표 순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격식 없이 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섰다.
한편 첫날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003550]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 금춘수 한화[000880]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 손경식 CJ[001040] 회장, 함영준 오뚜기[007310] 회장 등 8명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둘째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태원 SK[034730]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078930]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009540]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참석한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