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최근 10년간 국민연금 복지부문 투자는 대부분 적자”
상태바
김상훈 의원 “최근 10년간 국민연금 복지부문 투자는 대부분 적자”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7.27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을 이용한 공공부문 투자는 신중해야”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최근 10년간 ‘복지부문’ 투자 수익률이 대부분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7~2016) ‘복지부문’ 수익률은 7년간 100억원의 적자를 냈고, 3년간 43억9000만원의 흑자를 내 전체적으로 56억1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해는 26억원 적자를 기록한 2015년이며, 가장 많은 흑자를 낸 해는 34억원의 흑자를 낸 2007년이다.

최근 10년간 국민연금기금이 올린 수익금 총액(복지부문, 금융부문, 기타부문)은 188조2843억원이며, 이 기간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5,54%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수익금을 올린 해는 2010년으로 30조1058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가장 적은 수익을 낸 해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도래했던 2008년으로 41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말 거래일 기준 국내 100대기업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액은 삼성전자가 23조4241억원(지분율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액은 3조2353억원(지분율 9.9%)으로 1위 삼성전자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의 기업지배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스튜어드십 코드까지 도입되면 기업에 대한 관치 우려가 커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문 투자액은 전체 기금적립금 대비 0.03%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며 “사회서비스공단 설립 등 문재인정부가 자꾸 국민연금을 이용한 공공투자에 강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데, 이는 자칫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악화시켜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축내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